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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올랐다가…사람에 치여 2명 사망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5-24 14:17 송고 | 2019-05-24 15:23 최종수정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등반객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 AFP=뉴스1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등반객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 AFP=뉴스1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는 이제 동네 뒷산이 된 것일까?

일시에 너무 많은 산악인들이 몰리는 바람에 에베레스트 정상 인근에서 ‘인간체증’으로 하루에 2명이 사망하는 사고 발생했다고 영국의 BBC가 카트만두 언론을 인용, 24일 보도했다.
5월은 에베레스트 등반의 성수기다. 날씨가 가장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국에서 수많은 원정대가 에베레스트 공략에 나서면서 정상 일대가 등반가들로 장사진을 이룬다<사진 참조>.
  
23일 인도 남녀 2명이 '데스 존'에서 기다리던 중 고소증과 탈진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데스 존'이란 에베레스트 정상 초입으로 최근 들어 등반인구가 급증하면서 정체가 심해진 구역이다. 폭이 좁고 위험해 사람이 많을 때는 반나절 이상 진입 또는 진출을 기다려야 한다. 

인도인 사망자 칼파나 다스와 안자리 쿨카르니는 정상을 정복한 뒤 하산중 인간체증으로 하산이 지체돼 결국 고소증과 탈진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에베레스트는 예년보다 기상 조건이 좋아 등반 허가를 받은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 탓에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같은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네팔 당국이 돈을 벌기 위해 너무 많은 등산객에게 입산 허가를 내준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이라고 네팔 당국을 비판하고 있다.

네팔 당국은 5월에만 모두 381명에게 정상 등반 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 등반 허가증은 1인당 1만1000달러(1308만원)이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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