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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검침 갔더니…"문 열리자 알몸 남자가"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2019-05-24 00:42 송고 | 2019-05-24 10:28 최종수정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경동도시가스고객서비스센터분회와 여성위원회 조합원들이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5.2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여성 가스 안전점검원들이 성폭력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 30분께 북구 명촌지역에 가스안전점검을 나갔던 여성 안전점검원이 한 원룸에서 나체 상태로 있는 남성을 보고 급히 빠져나와 회사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초에도 동구지역 한 원룸에 안전점검을 나간 여성 점검원이 남성에게 감금돼 추행 위기까지 몰렸으나 급히 탈출하는 일이 있었다.

이 점검원은 사건 이후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발견돼 울산대 병원응급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번에 피해를 본 여성도 경동도시가스고객서비스센터 동구분회가 점검원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하면서 아르바이트로 투입된 점검원이었다.

이처럼 혼자서 근무하는 여성 점검원 특성상 쉽게 성폭력 피해에 노출되고 있다.

노조는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파업중인 상황에서 또 이런 일이 또 발생했다"며 "회사측이 이 점검원을 만나 피해 사실을 노조측에 알리지 말라고 요구하는 등 대책 마련보다 피해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공공운수노조 경동도시가스고객서비스센터 분회는 여성 점검원 감금 추행위기 사건 이후 2인 1조 근무, 안전점검 예약제 실시, 성범죄자와 특별관리 대상 가구 고지 등 대책을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파업 중이다.


kky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