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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히너·호크니 등'…현대미술 거장 12인이 보여주는 20세기

'픽처 플레인'전 24일부터 7월10일까지 서울 학고재 본관서 진행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9-05-22 14:12 송고
데이비드 호크니, 거의 스키 타듯이, 1991, 캔버스에 유채, 91.4x121.9㎝.© 뉴스1 이기림 기자
데이비드 호크니, 거의 스키 타듯이, 1991, 캔버스에 유채, 91.4x121.9㎝.© 뉴스1 이기림 기자

독일 표현주의 그룹 다리파의 창시자인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 추상표현주의의 대가인 윌렘 드 쿠닝, 키네틱 아트의 선구자인 알렉산더 칼더.     

한국인이 좋아하는 데이비드 호크니와 나라 요시토모, 앤디 워홀, 프랑수아 모를레, 알렉스 카츠, 로버트 라우센버그, 게르하르트 리히터, 시그마 폴케, 스털링 루비.
이름만 들어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현대미술 거장 12인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는 24일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에서 열리는 '픽처 플레인: 수직, 수평의 화면과 움직이는 달' 전시를 위해서다.

이번 전시는 20세기라는 광범위한 시기의 작품들을 포괄하기 위해 '화면'을 주제로 삼았다. 학고재측은 이에 대해 작업 화면의 위치, 즉 예술가의 관점 변화를 단서로 해 현대미술의 흐름을 짚어보려는 시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박미란 큐레이터는 21일 "작품의 화면은 예술가의 시각을 비추는 거울이자 시대를 반영하는 창"이라며 "근대미술은 자연을 주제로 수직 방향의 화면을 고수했지만, 20세기엔 표현방식과 매체가 변화함에 따라 화면을 수평으로 눕혔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각도에서 화면을 바라보기 시작한 예술가들의 작품은 자연이 아닌 문화를 담아냈고, 회화는 평면을 이탈했다. 그리고 21세기에는 스마트 매체를 회화도구로 쓰는 등 화면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전시작품은 수잔 앤 로렌스 반 하겐 컬렉션을 통해 선별됐다. 미술자문회사 LVH 대표인 수잔 반 하겐은 "이번 전시작들은 시대가 지났음에도 빛나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독일이나 표현주의와 관련된 작가들이 선정됐다"며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거장 12인의 작품 32점(회화 30점, 설치 2점)들을 보고 있으면 미술사의 흐름을 쉽고 빠르게 알 수 있다. 또한 개별 작품들의 색감, 형태, 시대성, 유머 등을 살피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전시는 7월10일까지 열린다. 

알렉산더 칼더의 작품 앞에서 수잔 반 하겐, 로렌스 반 하겐, 박미란 큐레이터.(왼쪽부터).© 뉴스1 이기림 기자
알렉산더 칼더의 작품 앞에서 수잔 반 하겐, 로렌스 반 하겐, 박미란 큐레이터.(왼쪽부터).© 뉴스1 이기림 기자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들.© 뉴스1 이기림 기자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들.© 뉴스1 이기림 기자


프랑수아 모를레의 작품들.© 뉴스1 이기림 기자
프랑수아 모를레의 작품들.© 뉴스1 이기림 기자


알렉스 카츠, 아리엘(Ariel), 2015, 린넨에 유채(Oil on linen), 182.9x243.8㎝.© 뉴스1 이기림 기자
알렉스 카츠, 아리엘(Ariel), 2015, 린넨에 유채(Oil on linen), 182.9x243.8㎝.© 뉴스1 이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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