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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출마선언 4주년되는 날 재출마 공식 발표"

"4년 전 경합주 플로리다주 승리 재연 기대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5-21 04:20 송고 | 2019-05-21 09:50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오는 2020년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출마선언 4주년을 맞는 6월 중순 재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이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월15일 플로리다주에서 집회를 갖고 선거 운동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타워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수많은 지지자들에게 내려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4년째 되는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했다. 플로리다주는 미국의 대표적인 경합주로 최대 승부처 중 하나다. 4년 전처럼 이곳에서 승리를 잡아 기선을 제압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그의 승리가 2020년에도 재연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2017년 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경제는 낮은 실업률과 강력한 성장으로 급상승했다. 일반적으로 경제를 살린 대통령들은 무난하게 재선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인기가 양극화돼 있어서 민주당 대선 출마 경쟁자들은 그가 연임에 실패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부통령을 지낸 조 바이든은 민주당 대선 후보 선두주자. 그다음은 버니 샌더스가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공화당 후보 젭 부시에게 '약골인(low energy) 젭'이라는 별명을 붙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바이든을 깎아내리기 위해 '졸리운(Sleepy) 조'라고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어려운 무역협상에 갇혀 있는 중국이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좋아할 것이라고도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위한 노력 과정에서 강력한 경제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난주 폭스뉴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제만으로는 지지자들이 지루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내가 거기(유세장)에 서서 경제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예를 들어 경제는 위대하고 실업률은 낮으며 우리는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하면, 유권자들은 잠들기 시작할 것이다"라면서 새로운 전략이나 목표를 제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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