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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F2019] "한국, 더 많은 다국적 기업 유치해 스타트업 키워내야"

에를리히 요즈마 회장 "다양한 기반 스타트업 육성해야"
"정부가 VC 자금 적절히 쓰이도록 적당한 개입 필요"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19-05-20 12:16 송고 | 2019-05-20 17:13 최종수정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요즈마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래포럼(KFF) 2019 & 블록체인 테크쇼에서 '미래사회와 모험자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 창사 8주년을 맞아 'Connecting Society'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전 세계에서 명망 높은 전문가들을 초청해 미래사회를 지배할 트렌드를 짚어보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도전과제와 해법을 논의하는 장이다. 2019.5.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요즈마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래포럼(KFF) 2019 & 블록체인 테크쇼에서 '미래사회와 모험자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 창사 8주년을 맞아 'Connecting Society'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전 세계에서 명망 높은 전문가들을 초청해 미래사회를 지배할 트렌드를 짚어보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도전과제와 해법을 논의하는 장이다. 2019.5.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한국은 비교적 기업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시장을 더 개방하고 국제기업을 유치해 한국의 인재들을 활용한 신생기업을 탄생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20일 <뉴스1>이 주최한 '한국미래포럼(KFF) 2019&블록체인 테크쇼'에서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요즈마그룹 창업자이자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요즈마그룹은 세계 최고의 창업국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벤처캐피탈이다.  

에를리히 회장은 "1990년대 이스라엘에는 소수의 다국적 기업만이 있었지만 현재는 320개 다국적기업이 이스라엘에 주재하며 이중 300개 이상의 기업이 연구·개발(R&D)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다국적 기업이 진출하면서 인재유출 우려 등 찬반 의견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요즈마펀드는 이스라엘 정부와 민간이 합작해 지난 1993년 출범한 펀드로 주로 첨단 기술기업에 자금을 공급한다. 요즈마는 히브리어로 '혁신'을 뜻한다.

에를리히 회장은 올바른 기업 생태계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다양한 기반의 스타트업을 키워내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교에서 출발하는 기업을 비롯해 스타트업의 기반은 다양하다"면서 "정부는 이처럼 다양한 곳에서 출발하는 스타트업을 육성해야 한다. 이렇게 육성된 스타트업들은 향후 또다른 신생기업을 육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창업 문화 △기업가 정신 △질 좋은 인력 △자본·밴처캐피탈·스타트업의 조화 △현대적인 금융 인프라와 법체계 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벤처캐피탈(VC) 자금이 스타트업의 육성에 쓰일 수 있도록 정부가 적절히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VC는 기업 성장에 가장 좋은 도구인데, 중견기업이나 성장 중인 기업 투자를 하게 되면 소규모 스타트업은 자금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정부가 개입해서 시장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자금의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 어딘지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9.5.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019.5.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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