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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보고 싶어"…中 농민공 아들 납치 자작극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5-20 12:07 송고 | 2019-05-20 13:12 최종수정
소년이 발견된 버려진 트럭 - 웨이보 갈무리

중국에서 일하러 도시에 나간 부모(농민공)가 보고 싶어 납치 자작극을 벌인 10대 소년이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홍성보(紅星報)가 20일 보도했다.

올해 13세인 소년은 지난 8일 쓰촨성 루저우 한 주택가 인근에 버려진 화물차 안에서 발견됐다.

소년은 경찰에서 낯선 사람들이 자신에게 스프레이를 뿌리자 정신을 잃었다며 일어나보니 버려진 트럭 안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러나 현장에서 납치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경찰이 장시간 추궁하자 소년은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나간 부모들이 자신의 납치 소식을 들으면 집에 돌아올 것 같아서 이같은 짓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조부모 밑에서 자라고 있으며, 지난 설 연휴 이후 부모를 보지 못했다.

그는 경찰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논일과 밭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나와 놀아주지 못한다”며 “부모가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프닝 이후 부모들이 돌아와 아이를 만났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홍성보는 전했다. 중국 농촌지역에는 부모가 도시로 일하러 나가 조부모 밑에서 자라는 어린이가 수백만 명에 이른다고 홍성보는 덧붙였다.


sin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