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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머리에 휘발유 뿌리고 살해하려한 조현병 환자 구속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19-05-20 11:38 송고 | 2019-05-20 13:50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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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려 한 50대 조현병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5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 7층에서 "너 때문에 회사에서 해고됐다"며 지인과 함께 집에 들어가려던 B씨(47·여)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8층에 거주하면서 B씨와 인사정도만 나눴던 사이로 알려졌다. A씨의 직업은 굴삭기 기사로 알려졌으며 최근 일을 관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8층에서 B씨를 기다렸다가 B씨가 친구와 함께 올라오자 멱살을 잡고 위협했다.

이에 위협을 느낀 B씨의 친구는 아래층으로 도망가 도움을 청했고, A씨는 B씨를 옥상으로 끌고가 문을 걸어 잠근 후 준비한 휘발유(1.8리터)를 B씨의 머리에 부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라이터에 휘발유가 묻어 불이 붙지 않자 자신의 옷에 불을 붙인 후 B씨에게 옷을 덮어씌우며 불을 붙이려 했다. B씨는 옥상에서 A씨를 피해 도망다니다 발목이 다치기도 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옥상에서 검거됐다. 

A씨는 2013년부터 조현병을 앓고, 병원진료를 받았지만 2017년 9월부터는 병원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머릿속을 누가 조종했다"고 경찰에 진술하면서 혐의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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