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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하반기 반도체·자동차·의류株 주목해야"

"미국 소비와 4차산업 관련株 압축적으로 접근해야"
반도체·자동차 하반기부터 업황 개선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19-05-16 17:26 송고
© 뉴스1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미국 소비와 4차산업 관련주인 반도체·자동차·의류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오후 여의도 본사에서 '신한 금융시장 포럼'을 열고 올해 하반기 주요 산업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반도체 담당인 최도연 팀장은 오는 3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D램의 투자 규모가 지난해 대비 25% 감소하면서 공급이 축소된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업황은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지적재산권 분쟁도 한국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2차전지 담당 소현철 기업분석부 이사는 "중국이 LCD 산업의 패권을 장악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OLED 투자는 생존의 이슈"라며 "OLED 소재와 장비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담당인 정용진 책임연구원은 "G2(미국과 중국)발 수요 우려는 1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의 국면을 통과했다"면서 국내 SUV 신차효과와 미국 자동차 판매 증가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화학 담당인 이응주 소재중공업 파트장은 하반기부터 정제마진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선박용 연료유에 대한 규제강화로 정유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으로 화학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철강·운송 담당 박광래 책임연구원은 국내 철강재 수요의 부진으로 철강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견해를 유지했지만 항공업은 여객수요 증가와 하반기 유가·환율 안정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섬유의복 담당 박희진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둔화와 소비의 양극화로 하반기 유통업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바라봤으나 미국의 경기호조로 한국의 의류 OEM&ODM 업체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엔터투어리즘·통신서비스 담당인 성준원 팀장은 올해 중국인 입국자가 지난해 대비 20.2% 늘어나면서 여행, 카지노 등 엔터투어리즘 산업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업에 대해서도 하반기 5세대 이동통신의 본격적인 상용화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봤다.

바이오·헬스케어 담당 배기달 파트장은 상반기 경쟁 심화로 부진했던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과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몰캡 담당 손승우 팀장은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코스닥 IT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은행·지주회사 담당 김수현 연구위원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업종과 지주회사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디지털 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회사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험·증권 담당 임희연 책임연구원은 금리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보험업에 대해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신규 투자은행(IB) 사업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증권회사에 압축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기계 담당 황어연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의 세일가스 생산확대로 가스선의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부진으로 기계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했지만 안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방산업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건설 담당 오경석 연구원은 국내 주택환경은 불확실하지만 중돌발 해외 수주와 국내 인프라 투자증가로 대형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갈등과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소비와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에 대해서 압축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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