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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건초더미' 1316억원에 낙찰…작품가치 44배 뛰어

1986년 경매서 익명 수집가에 253만달러 낙찰
소더비 경매기록 상위 10위권…모네 작품 최고가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05-15 14:56 송고 | 2019-05-15 15:00 최종수정
뉴욕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모네 '건초더미' © AFP=뉴스1
뉴욕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모네 '건초더미' © AFP=뉴스1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연작 '건초더미(Meules)' 중 한 점이 14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1070만(약 1316억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의 소더비 경매 기록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것으로, 인상파 화가의 작품이 1억달러 이상에 낙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경매에서 모네 작품 중 최고가는 작년 8469만달러(약 1008억원)에 낙찰된 '활짝 핀 수련'(Nymphéas en fleur)이다.

소더비는 총 8분 동안 진행된 경매에서 6명의 입찰자가 경합을 벌였다고 말했다. 구매자는 여성이라는 점 외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1890년 완성된 이 작품은 당시 시카고의 부유한 한 사교계 인사가 모네의 딜러로부터 직접 구입했다.

1986년 처음 경매에 나왔고 낙찰받은 익명의 수집가가 여태까지 보유해 왔다. 지난 경매 낙찰가는 253만달러(약 30억원)로, 수수료 등을 포함하면 33년 만에 가치가 약 44배 뛴 셈이다.
'건초더미'는 19세기 후반 프랑스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초 더미를 모티브로 한 모네의 대표적 연작이다. 계절,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건초더미의 모습을 색채를 통해 다채롭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25점 작품 중 대부분이 로스앤젤레스 게티 센터, 파리 오르세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예술박물관, 시카고 미술관 등에 소장돼있기 때문에 개인 소장은 드문 편이다. 금세기 경매에는 총 네 번 출품됐다.

지난 2016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왔던 '지베르니 석양의 건초더미'(Meule, soleil Couchant·1981)는 8140만달러(약 969억원)에 낙찰됐다.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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