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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대전교육청, 교권 신장 의지 있나?

(대전ㆍ충남=뉴스1) 김종서 기자 | 2019-05-15 12:11 송고
대전충남취재본부 김종서 기자 © 뉴스1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의 교육 당국이 교권 신장과 관련한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지만 대전시교육청은 의지가 빈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지난 13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전국 최초로 교권 상담 대표 전화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교권 침해 방지와 피해 교원 치유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반면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고작이다.

대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에듀힐링센터’를 설립해 교육 현장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교육활동보호종합센터에서 교권 침해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전 교권 침해 사례는 해마다 늘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대전지역 교육 활동 침해 건수는 2016년도 151건, 2017년도 166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2018년도에는 69건으로 줄었지만 교육침해위원회에서 사례를 선별해 집계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설 교육감은 재선 당시 여러 공약 중 교권 신장을 주창한 바 있다, 교원업무 경감 등 현장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교권 신장을 위해 들인 노력은 ‘교육 활동 보호 매뉴얼 함께 읽기’ 등이 전부다. 최근 전교조 대전지부가 교사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교사들의 애로사항 중 행정업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무상교복, 무상급식 등을 시행했지만 교원을 위해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3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벌인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최근 1~2년간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졌다’는 응답이 87.4%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교원 중 명예퇴직 신청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대전지역 중·고등학교 교원 명예퇴직 신청자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70명, 100명, 131명으로 증가 추세다.

시교육청이 진정 학교 교육을 생각한다면 교사를 스승답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보여주기식 연수나 행사보다는 일선 교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성적을 관리해주는 코치가 아니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참교육을 일깨워 줄 ‘스승’의 복원이 절실한 '스승의 날'이다.


guse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