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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운수권 배분, LCC 수혜 집중…매출 3000억 증가 전망"

제주항공 운영 효율 증대 기대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9-05-03 14:38 송고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2019.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2019.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국토교통부의 한중 운수권 배분 결과와 관련해 저비용항공사(LCC)의 수혜가 예상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인천~베이징(서우두)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인천~베이징(다싱)에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에 운수권을 배분한 것을 포함해 총 34개 노선에 대한 운수권 배분 결과를 발표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공정한 경쟁과 운임 인하를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LCC에 수혜가 집중됐다"며 "LCC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가장 많은 운수권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 이번 배분을 통해 저비용항공사에도 열리게 됐다"며 "여전히 공급부족이고 그만큼 비용구조도 낮은 LCC들은 일본노선과 유사하게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의 매출 잠재력은 3000억원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일부 경쟁 우려가 예상되나 저비용항공사는 아웃바운드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고 해외 저비용항공사의 국내 점유율 역시 정체 국면이어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제주항공에 대해 "이번 신규노선 추가로 직접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 700~800억원, 100억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교적 근거리인 중국노선의 확보로 항공기 가동을 극대화하면서 전반적인 운영 효율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결과만 보면 LCC들의 외형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연간 500~600억원의 신규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미 운수권 배분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LCC는 단거리 노선 내 수익노선으로 이익을 추구함과 동시에 비수익노선의 수익전환 숙제도 생겼다"고 분석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운수권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선반영된 상황"이라며 "중국 운수권 확대, 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 등 하반기 본격화될 공급환경 변화는 항공업종에 대한 투자기회라고 판단되나 2분기 실적 우려는 주가 모멘텀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받지 못한 진에어와 관련해 "이후 주가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조속한 규제 해소 발표가 있어야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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