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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티브로드, SKT 품에 안긴다…태광과 '본계약' 체결

26일 이사회 통해 인수합병 결의…768만명 가입자 확보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9-04-25 18:42 송고 | 2019-04-25 18:44 최종수정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로비에서 열린 '5GX 서비스 론칭쇼'에서 5GX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2019.4.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로비에서 열린 '5GX 서비스 론칭쇼'에서 5GX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2019.4.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SK텔레콤이 태광산업과 '티브로드' 인수합병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5일 유료방송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태광산업의 케이블TV 계열사 티브로드를 인수해 인터넷멀티미디어TV(IPTV) 사업을 영위하는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는 계약을 오는 26일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인수합병에 관한 안건을 각각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21일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태광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거래 조건 협의를 진행해왔었다.

이번 본계약 체결은 인수조건에 대한 양사간 합의가 마무리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합병법인 지분의 70%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되며 태광산업은 22.3%를 가진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앞서 케이블TV업계 1위 CJ헬로 인수를 발표한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달리 지분 '50%+1주'에 경영권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했으며 회사 합병은 당분간 하지 않고 CJ헬로를 독립경영 상태로 두기로 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티브로드와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현 SK브로드밴드라는 사명까지 변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회사 이름부터 각 서비스 명칭까지 모두 새로운 합병법인으로 '재출범'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이 티브로드를 합병하게 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총 76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된다. SK브로드밴드 가입자가 454만명, 티브로드 가입자가 314만명이다. 

SK텔레콤은 "티브로드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케이블TV업계 가입자 점유율 2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무차입 법인으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어 SK브로드밴드와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양사는 본계약 체결 직후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도 제출한다. 지난 2016년 SK텔레콤은 CJ헬로를 인수합병하려다가 공정위 기업결합심사에서 '불허' 판정을 받아 한차례 뜻이 꺾였었다. 이번에는 공정위 심사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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