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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없이 태어난 소녀, 美 손글씨대회서 우승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4-25 10:17 송고 | 2019-04-25 10:43 최종수정
글씨를 쓰고 있는 모습 - 하인즐리 트위터 갈무리
글씨를 쓰고 있는 모습 - 하인즐리 트위터 갈무리

양손 없이 태어난 열 살짜리 소녀가 미국 손글씨 쓰기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세라 하인즐리다. 그는 중국에서 태어나 6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하인즐리는 미국 메릴랜드주의 한 가톨릭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다. 그는 최근 한 교육업체가 개최한 손글씨 쓰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양손이 없는 그는 자신만의 필기법을 개발했다. 바로 뭉툭한 양팔을 맞대고 필기구를 끼워 움직이는 것이다. 그렇게 잡은 연필과 붓으로 글씨는 물론 그림도 그린다.

그는 “글씨는 마치 그림을 그리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가장 쉽다”고 말했다.
하인즐리는 지난 22일 한 교육업체가 주최한 전국 손글씨 쓰기 대회 장애학생 분야에서 우승했다. 상금으로 500달러(약 58만원)를 받았다.

하인즐리의 담임은 “세라에게서 못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그림이나 글씨 이외에도 거의 모든 것을 비장애인과 큰 차이 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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