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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과이어,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6연패 KIA는 꼴찌 추락(종합)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9-04-21 17:59 송고 | 2019-04-21 18:04 최종수정
KBO리그 통산 14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덱 맥과이어(가운데). © News1 주기철 기자
KBO리그 통산 14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덱 맥과이어(가운데). © News1 주기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30)가 한화 이글스 타선을 9이닝 동안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고 KBO리그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KIA 타이거즈는 두산 베어스에 스윕당하며 꼴찌로 추락했고, SK 와이번스는 NC 다이노스에 2연승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LG 트윈스는 키움 히어로즈에 반격하며 2연패를 끊었고, KT 위즈는 롯데 자이언츠을 꺾고 탈꼴찌했다.

21일 KBO리그의 주인공은 단연 맥과이어였다. 맥과이어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13탈삼진 1볼넷 무실점하며 팀의 16-0 승리를 이끌고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맥과이어의 노히트노런은 KBO리그 사상 14번째이며, 지난 2016년 6월 30일 마이클 보우덴(당시 두산)이 NC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작성한 이후 3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또한 개인 통산 첫 승을 노히트노런으로 기록한 것은 KBO리그 역사에서 처음이다.

이날 이전까지 맥과이어는 가장 부진한 외국인 선수 중 하나였다. 앞선 5번의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KBO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맥과이어는 단 한 번의 퀄리티스타트(QS) 조차 없었다.

하지만 이날은 완전히 달랐다. 1회말 2사에 1루수 다린 러프의 실책으로 제러드 호잉을 내보내 퍼펙트는 일찌감치 깨졌지만, 맥과이어는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140km대 후반에 이르는 강한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낙차 큰 커브의 각도 좋았다.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는 계속해서 허공을 가르기만 했다.

실책이 아닌 이유로 타자를 1루로 보낸 것도 4회말이 처음이었다. 맥과이어는 1사에 오선진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고, 8회말 1사에 김태균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안타는 마지막까지 내주지 않았다.

7회말까지 95구를 던져 투구 수가 100개에 가까웠으나, 맥과이어는 힘이 떨어지지 않은 피칭으로 8회말부터 남은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맥과이어가 기록한 128구와 13탈삼진 모두 이번 시즌 KBO리그 최다 기록이다.

16-0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은 8위 삼성은 10승 15패가 됐고, 2연승이 끊긴 한화는 11승 14패로 공동 6위를 유지했다.

선두 두산은 광주에서 KIA에 9-2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스윕했다. 3연승한 두산은 17승 8패가 됐고, 6연패한 KIA는 9승 1무 15패로 꼴찌가 됐다. KIA가 최하위로 처진 것은 2008년 5월 23일(8위) 이후 3985일만(시즌 20경기 이상 소화 기준)이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하고 4승(무패)째를 올렸다. KIA 선발 조 윌랜드는 6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7실점 부진을 겪고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3-1로 앞서던 7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윌랜드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2점을 추가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에서는 SK가 NC를 4-1로 누르고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2연승한 2위 SK는 15승 1무 9패가 됐고, 2연패한 NC는 14승 11패로 공동 3위를 유지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5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하고 시즌 3승(무패)을 수확했다. NC 선발 박진우도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SK는 1회말 김강민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1사 후 최정의 볼넷과 한동민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난 뒤 마운드의 힘으로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잠실에서는 LG가 키움을 5-3으로 제압했다. 2연패를 끊은 LG, 2연승이 끝난 키움 모두 14승 11패로 NC와 공동 3위가 됐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하고 시즌 3승(무패)에 성공했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비자책)했고, 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한 김동준이 패전투수가 됐다.

3-3으로 맞서던 6회말, LG는 2사 1, 2루 찬스에서 이천웅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그리고 8회말 김용의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승리했다.

KT는 사직에서 롯데에 6-3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탈꼴찌에 성공했다. 위닝 시리즈를 해낸 KT는 10승(16패) 고지에도 올랐고, 롯데는 11승 14패로 공동 6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3볼넷 무실점한 정성곤이 첫 승(1패)을 가져갔다. 롯데 선발 박시영은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리는 하지 못했다.

KT는 2-3으로 뒤지던 9회초 1사 2루에서 강백호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이룬 뒤 2사 3루에 유한준의 중전적시타, 박경수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6-3을 만든 뒤 정성곤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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