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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V7' 현대모비스 vs '기적에 도전' 전자랜드

현대모비스 3승1패 우위, 21일 5차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4-21 14:31 송고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이대성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9.4.1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V7을 노린다. 인천 전자랜드는 기적에 도전한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이 21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현대모비스가 승리하면 그대로 우승이 확정되고 전자랜드가 이기면 챔프전 승부는 6차전으로 이어진다.

3승1패로 앞서 있는 현대모비스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 역대 챔프전에서 3승1패를 만든 경우 8차례 모두 우승으로 이어졌다. 역대 사례만 따져볼 때 우승확률은 현대모비스가 100%, 전자랜드가 0%다.

한 경기만 승리해도 우승할 수 있는 현대모비스지만 이날 5차전을 패한다면 고전할 수 있다. 6차전은 다시 전자랜드의 안방 인천에서 열리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6차전까지 내줄 경우 상대적으로 노장이 많은 현대모비스로선 7차전(울산) 경기가 체력적으로 불리해진다.

현대모비스는 구단 통산 7번째 챔프전 우승에 이제 한걸음만을 남겨놓고 있다. 통합우승은 5번째다. 챔프전 우승, 통합우승 모두 KBL 역대 최다 기록이 된다. 유재학 감독 역시 챔프전 최다 우승(6회) 기록을 새로 쓰게 되며, 양동근도 6번째 우승으로 추승균(5회)을 제치고 최다우승 선수로 올라선다.

전자랜드가 우승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3연승이다.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3경기를 연거푸 따내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현대모비스는 정규시즌에서 54경기를 치르는 동안에도 3연패가 없었고 2연패만 3차례 있었다.

창단 첫 챔프전 무대를 밟은 전자랜드는 이번이 우승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유도훈 감독과 선수들 모두 같은 생각. 선수와 코치로 우승을 경험해본 유도훈 감독은 이번에 우승할 경우 김승기 안양 KGC 감독에 이어 역대 2번째 '선수-코치-감독 우승' 기록을 수립한다.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투 할로웨이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9.4.1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이날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전자랜드의 대체 외국인 선수 투 할로웨이의 활약 여부가 될 전망이다. 할로웨이는 2차전에서 어깨 부상을 입은 기디 팟츠를 대신해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19일 4차전에서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6득점을 쓸어담으며 적장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해결사 기질이 있다"는 평가까지 들었다.

그러나 할로웨이의 마지막 장면은 전자랜드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91-92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전개하다 넘어지고 말았다. 전자랜드 벤치는 파울이라고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유도훈 감독은 제재금 150만원이라는 징계까지 받았다.

할로웨이가 동료들과 한 차례 손발을 맞춰봤다는 점에 전자랜드는 기대를 건다. 반대로 현대모비스는 할로웨이의 공격을 막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할로웨이의 비교적 작은 신장(177.6㎝)을 고려해 돌파보다는 외곽슛을 견제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4차전을 마친 뒤 유재학 감독은 "우리가 잘한 것과 못한 것을 구분해 정리하고 나오겠다"며 교과서적인 5차전 각오를 전했다. 유도훈 감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음 경기를 잘 하면 충분히 끝까지 끌고갈 수 있다"고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유리한 쪽은 분명 현대모비스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이대로 물러날 생각이 없다. 5차전에서도 양 팀의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doctor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