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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다…암 예방하고 위 보호하는 ‘방울 양배추’

(서울=뉴스1) 박라경 에디터 | 2019-04-20 09:00 송고
마트에 가면 같은 듯 조금 다른 생김새의 채소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일반 양배추의 200분의 1 크기로 눈길을 사로잡는 '방울 양배추'도 그중 하나다. 정식 명칭은 '방울다다기 양배추'이며 '미니 양배추'라고도 부른다. 영어로는 '브뤼셀 스프라우츠(Brussels Sprouts)'인데, 16세기 벨기에 브뤼셀 지방에서 재배하기 시작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방울 양배추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다. 일반 양배추와 크기 외에 다른 점을 꼽으라면, 줄기 끝에 자라는 양배추와 달리 방울 양배추는 줄기와 잎 사이에 포도송이 모양처럼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자란다. 다른 미니 채소와 마찬가지로 유전자 조작 식품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인위적인 유전자 조작과는 무관한 품종이다.

 
 
암을 예방하는 ‘설포라판’ 양배추의 2배
전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방울 양배추는 항산화 물질인 설포라판(sulforaphane)이 일반 양배추에 비해 2배가량 많이 들어있다. 설포라판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을 촉진해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물질로 방광암, 유방암, 간암 등 각종 암은 물론, 위장 및 심혈관질환, 당뇨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여러 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방울 양배추 칼로리는 100g 기준 40㎉로 낮은 편. 게다가 비타민 A는 일반 양배추의 5배, 비타민 C는 1.5배 많고 엽산, 칼륨, 칼륨,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까지 풍부해 최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식이섬유가 다량 들어있어 혈당 조절 효과도 있다.

방울 양배추는 일반 양배추와 마찬가지로 비타민 K, 비타민 U의 우수한 공급원이다.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에 필수적인 비타민으로 피가 잘 멈추지 않는 사람에게 좋다. 비타민 U는 위 점막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생성을 촉진해 위산 등의 자극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고 위염 및 위궤양, 위암을 예방한다. 

 
 
방울 양배추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통째로 섭취하는 방울 양배추는 무농약 제품이 아니라면 세척에 신경 써야 한다. 식초물에 1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헹구면 된다.

반으로 갈라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좋고 과일, 견과류와 함께 믹서로 갈면 건강 주스로 섭취할 수 있다. 식초물을 부어 숙성시키면 아삭하면서도 새콤한 피클로 즐길 수 있다. 방울 양배추는 익힐수록 단맛이 강해지므로 볶음 요리에 넣거나 소금과 후추를 뿌려 구워 먹어도 맛이 좋다.

[news1] '푸드·요리·맛집·건강·다이어트' 뉴스 제보 - inautum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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