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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서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소나무류 이동 전면 제한

발생지역 2km 반출금지구역 지정‧긴급 방제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2019-03-26 17:34 송고
재선충병 감염 판정을 받은 잣나무 (충북도 제공) © 뉴스1
재선충병 감염 판정을 받은 잣나무 (충북도 제공) © 뉴스1

충북 옥천군의 한 야산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옥천군 이원면 건진리 야산에서 고사한 잣나무 1그루가 재선충병 감염 판정을 받았다.
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20일 예찰활동 과정에서 고사목을 발견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시료조사를 한 결과 잣나무 1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충북도와 옥천군, 산림청은 긴급 중앙방제대책회의를 열고 감염 경로와 원인규명, 역학조사 등 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발생구역 산린 반경 2~5km 이내 지역에 대해 정밀예찰 조사를 진행하고, 감염목에 대해서는 파쇄 등 방제 활동을 추진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역학조사를 통해 재선충병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감염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옥천군은 재선충병 발생지역을 포함, 반경 2km 이내를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직경 2cm 이상의 소나무와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에 대한 이동을 전면 제한했다.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목은 미감염 확인증을 받은 뒤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미발생 지역에서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북방수염하늘소에 기생하는 재선충의 감염에 의해 소나무가 말라죽는 병이다.

옥천군에서는 지난 2009년에도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가 발견됐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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