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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미세먼지 추경, 수조원 규모 예상"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野, 기재부 업추비 유용 지적

(세종·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양재상 기자 | 2019-03-26 11:54 송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미세먼지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경우 조단위 규모가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추경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미세먼지 근본 해결을 위해 검토한 결과 일단 기존 예산으로는 한계가 있어 추경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대기오염에 대해 국민이 심각하게 염려와 걱정하고 있다"며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때문에 880만명이 사망하는 걸로 나왔다. 국민들이 단기·중장기 대책에 걱정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기재부 업무추진비의 부적절한 사용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감사원 감사결과)21개월 동안 감사받은 걸 보니 322회에 걸쳐서 4026만원을 쓴 것으로 나온다"며 "하루에 월 15회 꼴로 해서 업무 외 사용으로 나온다. 예산통제를 제대로 해야 할 기재부가 유용에 앞장서야 하느냐"고 질타했다.

심 의원은 이어 "김동연 전 부총리가 2017년 남은 업추비 2000만원을 전직원에게 인당 3만원씩 현금으로 나눠 준 적이 있다"며 "현금지급의 경우 횡령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에 "수치는 다르지만 업추비 예산을 바꿔 사용한 적은 있다"며 "(3만원 지급의 경우)종무식 행사 과정에서 업추비로 진행했어야 했는데 국실별로 다과회나 문화행사 중심으로 해서 불가피하게 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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