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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현장]김석동 前금융위원장, SKT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9-03-26 11:26 송고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SK텔레콤이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65)을 선임하면서 제3인터넷은행 인가 및 설립 과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6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전 위원장을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SK텔레콤은 그간 사외이사로 정보통신(IT) 부처 고위관료나 관련학계 인사를 선임했던 관례를 깨고 이례적으로 금융권 인사를 영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소감을 묻자 "여러 주주분들과 더불어 SK텔레콤의 미래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이전에는 재정경제부 1차관,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두루 거친 정통 금융관료다. 현재는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장 이달 말 실시될 예정인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서 SK텔레콤-키움증권-하나금융그룹 컨소시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김 전 위원장이 퇴임하고 금융권을 떠난지 오래지만 아직도 금융권에서 김 전 위원장은 'SD'라는 예명으로 불리며 강력한 정책 추진력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에 한번 고배를 마셨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이번에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인가 과정에 필요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김 전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인터넷은행 사업 인가를 받게 되면 5G 기반의 AI플랫폼 누구를 통해 '음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존 인터넷은행과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SK텔레콤이 5G망에 적용한 양자암호 기술을 금융거래에도 적용, 금융거래의 보안성, 안정성을 세계 최정상급으로 유지하고 AI 기반의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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