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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대승' 김학범호, 마지막 관문은 '하필' 호주

무승부 시 조 1위 통과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9-03-26 11:16 송고
김학범 U-23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김학범 U-23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김학범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도쿄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을 넘기 직전에 다다랐다. 편한 길을 기대했지만 마지막 상대는 까다로운 호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6일 오후 7시(한국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내셔널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H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나란히 2경기씩 치른 현재 대표팀은 H조 선두에 올라 있다. 대만을 8-0, 캄보디아를 6-1로 잡으며 골득실 +13을 기록 중이다.

호주는 대만, 캄보디아를 모두 6-0으로 꺾으며 골득실 +12로 2위를 마크 중이다. 한국은 H조 선두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호주와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1위를 확정한다.

현재까지 여유는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특히 호주에 패하기라도 한다면 본선 진출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이번 예선에는 총 44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11개조로 나눴다. 이중 16개팀이 2019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U23 챔피언십 본선에 나간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내년에 열리는 본선에서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올림픽 이전에 예선 통과가 우선인데 11개 각조의 1위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들을 제외하고 각 조 2위팀 중 4개 혹은 5개 팀이 본선에 나간다. 현재 K조에서 선두에 오른 태국(2승, 골득실 +12)은 개최국 조건으로 자동출전권을 얻었다. 만약 태국이 1위를 유지하면 각조 2위 상위 5개팀이 본선에 오른다.

가급적 1위를 확정해야 편하게 본선에 갈 수 있는데 호주와 한국은 하필 같은 조에 속해 서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셈이다.

더구나 각 조 마다 전력의 차이가 있어 2연승을 기록한 팀도 많다. 골득실을 가정해도 여유가 있지는 않다. B조의 팔레스타인은 +10, I조의 미얀마는 +11, K조의 베트남은 +7을 기록하는 등 각조 2위팀들의 성적도 좋은 편이다. 비기면 다행이나 패하기라도 하면 난감해진다. 김학범 감독도 대회 전 "기필코 1위를 해야 한다. 2위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니 호주전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호주나 한국이나 모두 여기에서 탈락하면 아쉬울 만한 강팀이다. 조편성이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이미 벌어진 일. 27일 귀국하는 김학범호가 본선행 티켓을 갖고 돌아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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