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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화 원한다"…최선희 발언은 발롱데세일뿐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 극비리 중국 방문중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3-26 10:43 송고 | 2019-03-26 10:49 최종수정
지난 1일 새벽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AFP=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지난 1일 새벽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AFP=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지난 15일 기자회견은 발롱데세(여론관측용)일뿐 북한은 여전히 북미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 최부상 기자회견은 발롱데세일뿐 : 최 부상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절호의 기회를 날렸으며, 북한은 협상에 나설 뜻이 없다”고 밝혔다.
SCMP는 최 부상의 이 같은 발언은 전형적인 발롱데세일뿐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발롱데세는 관측기구를 뜻하는 기상 용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반향이 확실치 않은 논리에 대해 시험적으로 특정 의견이나 정보를 언론에 흘림으로써 여론의 방향을 탐색하는 행위다.

SCMP는 지난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한 관련 세미나를 소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세미나에서 중국 공산당 최고의 싱크탱크인 중앙당교 교수 장롄꾸이는 “최 부상의 이 같은 발언은 여론 관측용일뿐이며, 북한은 대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비건 대표 베이징 방문 중 : 그는 또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는 비건 대표가 대북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중국과 사전 조율차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 베트남 회담 결렬 이유는 양측 모두 준비 부족 : 그는 또 베트남 북미회담 결렬 이유를 양측이 서로 준비가 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이 새로운 핵시설을 제시하자 놀랐다는 보도가 있지만 미국이 제시한 새로운 핵시설은 미국의 싱크탱크가 이전에 어려 차례 언급했던 것으로 더 이상 비밀이 아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은 이 사실 자체에 놀란 것이 아니라 합의 성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사실에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 모두 타협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며 북미간 대화가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북미협상 성공 여부 장담 못해 : 그는 또 북미는 협상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며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경제 제재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북한의 경제발전에 도움을 주기를 원하지만 김정은 위원장 최측근들은 북한의 핵포기를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핵을 포기하면 자신들의 기득권도 줄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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