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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대통령, 김학의 의혹 들고나와 1타4피 노려"

"곽상도 입막기, 공수처 강행, 정부 비판 눈돌리기 용"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김정률 기자 | 2019-03-26 09:57 송고 | 2019-03-26 10:14 최종수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3.3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3.3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문 대통령이 뜬금없이 국회에서 일 좀 해달라고 했다"며 "결국 '일을 하지않는 국회'로 프레임을 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선거법 등을 통과시키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며 "이번 국회가 어려운 것은 선거법과 공수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대한 패스트트랙 때문이라는 걸 모두가 잘 알 것"이라면서 "여기에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의혹까지 들고 나와 사실상 1타4피를 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권고에 대해 "첫째 곽 의원의 입을 막기 위한 수사고, 둘째 공수처 설치를 밀어붙이기 위한 국민선동"이라며 "셋째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덮고 이슈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다"라고 주장했다.

또 "넷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등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눈을 돌리려는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경제파탄으로 떨어지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막기 위한 생존본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 이후 김 전 차관 관련 재수사를 권고했다. 그리고 김학의 정국이 만들어졌다"며 "곽상도 의원과 이종희 당시 민정비서관은 재수사선상에 올리고 공직기강 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현 민주당 의원은 수사대상에서 제외했다. 당시 검찰총장인 채동욱 전 총장도 빠졌다"고 전했다.
그는 "왜 이렇게 곽상도 의원만 집요하게 괴롭히겠나"라며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 관련 의혹을 제기하니 입을 막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관련 의혹에 대해 묵묵부답하고 있는 것을 철저히 파헤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김학의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한다"며 "김학의 사건에 대해 특검을 하고 드루킹 재특검 등 우리가 주장한 많은 의혹에 대해서도 같이 특검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인사청문을 진행한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주택가격 안정을 가장 중요한 업무로 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 매우 부적격하다"며 "국토교통부가 아니라 국토투기부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26일 청문회가 예정된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오늘 천안함이 북한에 의해 폭침한 날인데, 김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을 부정해 온 분"이라며 "도덕성, 자질 등을 청문회를 통해 검증해야 하겠지만 거기에 앞서 천안함 폭침을 부정한 김 후보자에 대해 과연 인사청문을 할 필요가 있겠나. 그 자체로 부적격"이라고 주장했다.


sg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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