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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창단 첫 여자농구 챔프전 우승…박지수 만장일치 MVP(종합)

(용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3-25 21:26 송고 | 2019-03-25 23:06 최종수정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KB 박지수가 공격하고 있다. 2019.3.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KB 박지수가 공격하고 있다. 2019.3.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청주 KB가 용인 삼성생명에 3연승을 거두고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KB는 25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생명을 73-64로 제압했다.
3연승으로 가볍게 챔피언결정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KB는 창단 첫 챔프전 우승, 통합우승을 동시에 이뤘다. 삼성생명은 2006년 여름리그 이후 13년만의 챔프전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동안 KB에게 챔프전 우승은 '남의 일'이었다. 정규시즌에서는 2002년 겨울리그, 2006년 여름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했지만 챔프전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챔프전에서는 준우승만 5차례 기록했고 승률도 0.286(6승15패)에 불과할 정도로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던 KB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한을 깨끗이 씻어냈다.

박지수가 26득점 13리바운드, 카일라 쏜튼이 29득점 1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는 55득점 27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염윤아가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는 등 공수를 조율했다.
박지수는 경기 후 챔프전 MVP로 선정됐다. 총 유효표 83표가 모두 박지수를 향했다. 정규시즌 최연소 MVP 등극에 이어 통합 MVP로 우뚝 선 박지수다.

삼성생명에서는 김한별이 2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티아나 하킨스가 6득점 부진을 보였다. 특히 하킨스는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을 당해 결정적 패인을 제공했다.

1,2차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전반까지는 삼성생명이 잘 싸웠다. 1쿼터에서는 한 때 10점 차까지 앞서는 등 기선을 제압했고, 국내 선수들만 뛴 2쿼터에서도 김한별에 이어 이주연이 득점 행진을 벌였다.

삼성생명이 37-32로 5점을 앞선 가운데 시작된 3쿼터. 변수는 삼성생명의 파울 관리에 있었다. 3분여가 흐른 가운데 배혜윤과 하킨스가 연거푸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배혜윤은 코트 밖으로 물러났고 하킨스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KB는 3쿼터 3분47초를 남기가 쏜튼의 3점슛으로 48-47,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쏜튼과 박지수가 연거푸 골밑을 파고들어 점수를 올렸다. 이제는 KB가 52-47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KB 안덕수 감독이 작전지시하고 있다. 2019.3.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KB 안덕수 감독이 작전지시하고 있다. 2019.3.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KB는 54-52로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김한별과 배혜윤이 번갈아 림을 갈라 재역전에 성공했고, 59-54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끝내 파울에 발목을 잡혔다. 거꾸로 KB는 삼성생명의 파울을 잘 활용했다. 박지수가 적극적인 골밑 돌파로 6분46초를 남기고 하킨스의 5반칙을 유도했다. 그 때부터 KB는 박지수와 쏜튼의 높이를 앞세워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하킨스가 빠진 삼성생명의 골밑은 KB의 높이를 당해낼 수 없었다. 한 번 리드를 되찾은 KB는 여유있는 경기운영 속에 73-64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코트에는 KB의 우승을 축하하는 축포가 터졌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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