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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말리 국경 마을서 주민 130명 집단학살"

부족 간 분쟁 추정…유엔 "신속 조사·사법처리 촉구"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03-24 17:16 송고 | 2019-03-24 17:53 최종수정
아프리카 말리 메나카 지역 안데람부카네의 말리군 주둔지 <자료사진> © AFP=뉴스1
아프리카 말리 메나카 지역 안데람부카네의 말리군 주둔지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23일(현지시간) 부족 간 분쟁으로 추정되는 집단학살 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말리 주둔 유엔평화유지군(MINUSMA)은 이날 부르키나파소 국경에 인접한 말리 중부 몹티주 반카스 지방 오고사구 마을이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 최소 134명의 주민들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오고사구 마을은 유목민 부족인 폴라니족 거주지다. 목격자들은 사냥꾼 부족인 도곤족이 이날 오전 일찍 이 마을에 들이닥쳐 총·칼로 주민들을 죽이고 집을 불태웠다고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엔 측은 마을 주민 보호 및 부상자 수송을 위해 사건이 발생한 평화유지군 병력을 현지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말리 당국에 신속한 사건 조사와 가해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촉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말리·부르키나파소 접경지에선 평소에도 폭력을 동반한 부족 간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 들어선 유엔평화유지군 등을 겨냥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습격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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