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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통령 기관단총 경호, 대구가 무장테러 베이스캠프?"

"기관단총 무장경호원 대동 충격적"
靑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조소영 기자 | 2019-03-24 15:38 송고 | 2019-03-24 16:09 최종수정
민경욱 자유한국당의원이 24일 오전 대전 동구 대전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에스알 등 8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24/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의원이 24일 오전 대전 동구 대전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에스알 등 8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24/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2일 대구 칠성시장 방문에서 경호원이 기관단총을 들었던 것이 뒤늦게 확인된 데 대해 "대국민 적대의식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관단총을 꺼내들고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 경호원을 대동해 대구 칠성시장을 찾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번 정부의 경호 구호가 '열린 경호'였는데,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친절한 경호"라고 반문했다.

그는 "민생시찰 현장, 그것도 서해수호의 날 추모식 행사에 빠지면서까지 기획 방문한 대구일정에서 기관단총 무장 경호원을 대동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며 경악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근접경호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고서는, 기관총은 가방에 넣어둬 대중의 가시적 탐색이 불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경호 관례라고 한다"며 "이 정권의 입장에서는 대구 칠성시장이 무장테러 베이스캠프라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지율 반등에 목매는 문재인 정권이 시급한 마음에 대구 방문을 기획·연출했지만, 오히려 기관총이 아니고서는 마음 놓고 대구를 방문하지 못하겠다는 대통령의 공포심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과 시장상인들의 눈에 적나라하게 바라다 보이는 그 앞에서 기관단총을 꺼내들고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 채로 근접경호를 시킨 사유가 무엇이며, 지시한 최종 윗선은 누구인지 청와대는 소상히 밝혀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경호원이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활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대구 칠성시장의 상황에 대해 "사전에 아무런 검색도 할 수 없고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게 시장방문이다. 고도의 경계와 대응태세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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