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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노란조끼' 시위 19주째…"지난주보단 평화로왔다"

내무부 "파리 5000명 등 전국서 4만여명 참가"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03-24 13:54 송고 | 2019-03-24 14:42 최종수정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대가 23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시내 행진을 마치고 몽마르트르 거리 사크르쾨르 성장 앞에 모여 있다. © AFP=뉴스1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대가 23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시내 행진을 마치고 몽마르트르 거리 사크르쾨르 성장 앞에 모여 있다. © AFP=뉴스1

프랑스의 '노란조끼' 주말 시위가 23일(현지시간)까지 19주 연속 계속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하루 수도 파리에서만 약 5000명 등 전국적으로 4만명 이상이 시위에 참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최 측은 12만7200여명이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파리에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든 시위대 수백명이 이날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8시)쯤 파리 시내 남부 지역을 출발해 북부 몽마르트르 거리 사크르쾨르 성당까지 행진했다.

이에 프랑스 당국은 파리 중심가와 주요 도시에 경찰관을 대거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특히 파리에선 오후 한때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최루탄이 발사되기도 했지만, 지난주 시위 때와 같은 약탈·방화 등의 극렬행위 없이 "대체로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위가 진행됐다"고 AFP가 전했다.

경찰 등 관계당국은 '시위 도중 폭력사태가 발생할 경우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 아래 시위대의 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 서부 지역 진입을 막았고, 개선문 주변엔 경찰기동대 장갑차와 살수차를 포함한 차량 수십대를 배치했다.

또 경찰은 이 지역을 지나는 행인들을 상대로 소지품 검사를 실시하는가 하면, 상점가 순찰활동도 강화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남부 도시 니스에선 경찰의 '노란조끼' 시위대 진압과정에서 75세 여성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시위로 전국적으로 172명이 체포·구속됐으며, 경찰 조사를 받은 수백명에게 벌금이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주 노란조끼 시위가 과격 양상을 보인 이후 집회 금지 구역에서 시위를 벌인 사람에 대한 벌금 부과액을 기존 38유로(약 4만9000원)에서 135유로(약 17만3000원)로 올렸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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