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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미사 중인 신부에게 칼부림…TV로 생중계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3-24 10:23 송고 | 2019-03-24 10:27 최종수정
몬트리올에 있는 성 요셉 성당 © AFP=뉴스1
몬트리올에 있는 성 요셉 성당 © AFP=뉴스1

캐나다의 한 성당에서 미사 도중에 신부가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22일 오전 유서 깊은 성당인 몬트리올의 성 요셉 성당에서 한 남성(26)이 미사를 집전하는 클로드 그루 신부(77)를 향해 흉기를 들고 달려들었다.
청바지와 파카, 하얀색 야구 모자를 쓴 이 남성은 신부를 여러 차례 찔렀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TV로 생중계됐다. 신자 60여 명이 참석한 미사는 TV로 중계되고 있었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신도는 “신부가 성경을 막 읽으려던 순간 이 남성이 제단으로 갔다”며 "다른 사람들처럼 기도하기 위해 제단 앞에서 무릎을 꿇으려는 것으로 생각됐다"고 말했다.

그루 신부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상체에만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다. 성당 대변인은 "그루 신부가 큰 문제가 없다"며 "쾌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26살이라고만 밝혔으며 이름과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성 요셉 성당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매일 아침 미사는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루아얄 산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어 몬트리올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순례자와 관광객 200만 명이 방문한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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