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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원, 한진칼 석태수 찬성 권고…KCGI 입지 좁아져

"석태수 대표 주주권익 침해 우려할 문제점 없다"
"석 대표, 한진해운 회생 실패 책임도 없다"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9-03-24 10:37 송고 | 2019-03-24 14:50 최종수정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2016.10.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2016.10.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한진칼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에 대해 찬성 투표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석 대표의 재선임에 반대한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 Fund)의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2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KCGS는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KCGS는 "석 대표가 회사 가치의 훼손이나 주주 권익 침해를 특별히 우려할 만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라고 찬성 투표 권고 사유에 관해 설명했다.

앞서 한진칼의 2대주주인 KCGI는 "(석 대표가) 한진해운 대표이사로서 한진해운을 지원해 한진그룹 전체의 신용등급을 하락시킨 장본인이며 최대 주주의 측근으로서 한진그룹 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하고 주주 이익을 공평하게 반영하기 어렵다"며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KCGI의 지적에 대해 KCGS는 "한진해운 경영악화의 주원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해운 경기 침체 때문"이라며 석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이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KCGS는 "한진해운은 대한항공에 인수될 당시 2011~2013년 누적 순손실이 2조2000억원에 달하고 2013년말 부채비율이 1460%에 이르렀다"라며 한진해운이 회생에 실패해 파산했지만 대표이사였던 석 대표의 책임을 물어 기업가치 훼손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KCGS는 "당시(한진해운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 때) 석 대표가 대한항공 임원으로 재직하지 않아 계열사 지원을 결정하는 지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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