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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시오-코르테스, 美타임 표지 장식…"변화는 가까이 있다"

타임 "오바마 이후 민주당 내 가장 훌륭한 이야기꾼"
29세 바텐더 출신 미국 역대 최연소 하원의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03-22 16:49 송고 | 2019-03-22 17:00 최종수정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민주) 미국 하원의원. © 뉴스1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민주) 미국 하원의원. © 뉴스1

바텐더 출신의 29세 미국 역대 최연소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했다. 타임은 그를 '좌파계의 원더우먼'(Wonder Woman of the left)이자 '우파에겐 사악한 마녀'(Wicked Witch of the right)라고 소개했다. 
21일(현지시간) 발간된 타임 최신호 표지에는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오카시오-코르테스의 사진이 실렸다.

타임이 공개한 표지 왼쪽에는 '경이적인 사람'(the phenom)이라는 문구와 함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어떻게 미국의 피뢰침이 됐나'란 기사 제목이 쓰여 있다. 그 밑에는 '(오카시오-코르테스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싸움의 방식을 바꿨다'고 적혀 있다. 

타임은 이와 함께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가깝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의 예상 밖의 성공'('Change Is Closer Than We Think.' Inside Alexandria Ocasio-Cortez's Unlikely Rise)이라는 기사를 온라인판에 실었다.

타임은 매일 의원실의 문을 두드리는 수십명의 팬과 함께 살해 위협에 시달린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오카시오-코르테스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몇 주 전 태어난 오카시오-코르테스는 대부분의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출생)와 마찬가지로 학비를 벌기 위해 끊임없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바텐더로까지 일했지만 그는 2011년 2만 5000달러(약 2800만원)의 학자금 대출을 떠안고 보스턴대를 졸업했다. 

타임은 트위터 팔로워 수 350만에 달하는 오카시오-코르테스를 화제의 정치인 2위로 꼽았다. 1위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그가 바른 립스틱 브랜드 스틸라의 베소 색상은 순식간에 품절됐고, 병아리콩 수프를 만드는 오카시오-코르테스의 모습을 보기 위해 수백만명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다. 

타임은 오카시오-코르테스를 가리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이후 민주당 내 가장 훌륭한 이야기꾼이자,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도전할 수 있는 스타 파워를 가진 유일한 민주당 의원"이라고 소개했다. 

타임은 오카시오-코르테스가 현실 정치가 아닌 실현가능성에 주목한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건 의석을 뒤집고 표를 얻는 차원이 아니라 마음을 사로잡는 문제라는 것이다. 

'모두를 위한 의료보험'(Medicare For All)과 '그린 뉴딜'(화석연료 사용 제로)이 2년 안에 법제화될 수 있을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20년 의제를 고민하는 오카시오-코르테스에게 성공 여부는 시간의 틀에 달려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그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예전에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훨씬 더 냉소적이었다.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깝다"고 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민주) 미국 하원의원. © AFP=뉴스1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민주) 미국 하원의원. © AFP=뉴스1



angela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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