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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구속…김씨 “내가 죽인게 아냐”(종합)

법원, 증거인멸 염려 및 도주우려로 영장 발부
이씨 모친 휴대폰 버리고…이씨 부친 벤츠 훔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2019-03-20 21:13 송고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의 부모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34)씨가 20일 오전 경기도 안양 동안경찰서에서 강도살인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호송되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의 부모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34)씨가 20일 오전 경기도 안양 동안경찰서에서 강도살인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호송되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 부모 피살 사건의 주범격인 피의자 김모(34)씨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20일 강도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가 이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버리고 이씨 아버지의 승용차를 훔친 뒤 검거 직전까지 몰고 다니는 등 범행 이후 정황응 볼 때 증거인멸과 도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한동안 이씨의 '모친행새'를 하면서 사용했던 휴대전화에 대한 행방에 대해 "물 속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5일 이씨의 부모를 피살한 후,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씨의 동생과 카톡을 주고 받는 등 모친행새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의 주거지와 범행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이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찾는데 주력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김씨가 이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통해 추가범행을 계획했는지 등 또다른 사용처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경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씨가 이씨 아버지의 소유인 벤츠 차량을 훔쳤던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 18일 검거 직전까지, 벤츠를 몰고 다닌 것으로도 알려졌다.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33)가 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부모의 발인을 마치고 장지로 이동하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33)가 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부모의 발인을 마치고 장지로 이동하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앞서 김씨는 20일 오전 9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기 전, 안양동안경찰서 청사 밖으로 나오면서 "내가 죽이지 않았다. 억울하다"며 자신의 범죄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이씨의 아버지에게 빌려준 사업자금 2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이씨 부모의 안양 자택에서 자신이 고용한 공범 3명(중국교포)과 함께 이씨 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유기하고 5억원이 든 돈가방을 탈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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