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피어59스튜디오에서 열린 승차 거부 없는 택시호출 서비스 '웨이고 블루 위드 카카오T'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웨이고 블루 택시를 시승하고 있다. © News1 이광호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택시업계와 카카오의 첫 사업제휴 사례인 '웨이고 블루' 출시간담회 자리에서 "택시와 기술의 결합이 시장의 여러 불합리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0일 서울 성동구 피어59스튜디오에서 열린 '웨이고 블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택시 시장은 장시간 근로에 낮은 수익, 50%에 불과한 가동률로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국민 역시 심야에 부족한 택시와 승차거부, 불친절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어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과감하게 규제를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날 김 장관은 직접 웨이고 블루에 탑승하며 출시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웨이고 블루'는 지난 7일 정부와 여당, 택시업계, 카카오 등이 참여한 카풀 사회적 대타협 기구 합의를 통해 도출된 첫 결과물이다.
택시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타고솔루션즈'와 카카오가 택시 호출 및 운영 기술을 제공하고 50여개의 택시업체와 기사들이 참여해 완전고용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연내 2만대 운영이 1차 목표다.
기존 택시는 하루 운행 수익 중 일정액을 회사에 '사납금'으로 내고, 나머지를 자신의 수입으로 삼았다. 때문에 정해진 시간 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택시기사들이 근거리 운행을 거부하거나 난폭운전을 하는 등 불합리한 부분이 발생했던 것도 사실이다. 웨이고 블루 플랫폼은 승객이 결제하는 모든 요금은 회사에 귀속되고 기사들은 월급을 받는 형태다.
김 장관은 "택시 기사 월급제와 승차거부 없는 택시 등은 가야하는 길은 알고 있지만 누구도 걷지 못한 길"이라며 "타고와 카카오의 혁신을 통해 마침내 한 걸음을 내디뎠고 앞으로 국민들이 택시에 대한 생각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김 장관은 "웨이고 블루가 택시와 플랫폼 결합을 통한 새로운 모범 택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부도 규제개혁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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