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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父母 피살’ 피의자 도운 2명 경찰 조사

(경기=뉴스1) 조정훈 기자 | 2019-03-20 11:55 송고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의 부모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34)씨가 20일 오전 경기도 안양 동안경찰서에서 강도살인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호송되고 있다.  © News1 조태형 기자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33·수감중) 부모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범인 피의자 김모씨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추정되는 지인 2명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피의자 김씨가 인터넷을 통해 고용했다고 주장한 공범 3명(중국 동포) 외에 김씨의 호출을 받고 사건 현장을 찾은 2명이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20일 범행에 가담한 공범 3명이 범행 직후인 지난 25일 오후 6시10분께 안양 이씨 부모 자택을 빠져 나온 뒤 같은 날 10시께 이씨의 호출을 받고 범행 현장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A씨와 B씨 등 2명을 전날(1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공범 3명이 나간 뒤 뒷수습을 위해 자신의 지인 등 2명을 호출했고 오후 10시께 만나 함께 범행 현장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조사에서 “피의자와는 모르는 사이로 피의자 김씨의 친구로부터 ‘친구가 싸움이 났는데 중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현장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 (숨진 채) 누워 있는 피해자를 목격한 후 단순 싸움 중재가 아님을 알고 피의자에게 신고할 것을 권유하고 나왔다”며 “당시에는 사망 여부를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들 2명 모두 외국인이 아닌 한국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조사 직후 일단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중국으로 도피한 공범 3명의 추가 증거 확보 및 국제 공조도 진행할 계획이다.


jjhj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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