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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만큼 괴롭지만" 박한별, 남편 논란→결국 사과→드라마 계속(종합)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03-19 15:42 송고
배우 박한별./뉴스1 © News1 
배우 박한별./뉴스1 © News1 
배우 박한별이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 및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 골프를 쳤다는 진술이 나오자 SNS에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19일 박한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장문의 글을 통해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박한별은 지난 2017년 유씨와 결혼했다. 박한별 측은 당시 박한별 남편에 대해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동갑내기 일반인이라고만 했으나, 이른바 '승리 정준영 논란' 이후 유씨가 승리와 함께하는 외식업, 투자 회사 등의 지주회사 격인 유리홀딩스의 공동대표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커졌다.

유씨가 지난 14일 경찰조사를 받고 경찰과 유착 관계 정황이 드러나는 상황에서도, 박한별 측은 남편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없이 MBC 토요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을 강행했다.

이 와중에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8일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이 지난해 초 윤 총경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 대표와 유 대표의 아내인 박한별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한별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세졌다. 박한별은 이같은 여론을 의식해 19일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드라마 촬영을 강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라면서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리는 것이 저의 의무이기에 저는 물론, 드라마 관련 모든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면서 "그거 밖에는 이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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