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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용준형·최종훈·이종현에 '차태현·김준호'까지…'승리·정준영 단톡방' 파장 어디까지(종합)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9-03-17 07:00 송고 | 2019-03-17 09:46 최종수정
차태현,(왼쪽)과 김준호 © 뉴스1
차태현,(왼쪽)과 김준호 © 뉴스1

이른바 '승리 정준영 단톡방'의 파장이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번에는 정준영과 함께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1박 2일')에 고정 멤버로 출연한 차태현과 김준호에 불똥이 튀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뉴스 프로그램 'KBS 뉴스9'는 차태현 김준호가 태국에서 수백만 원대의 내기 골프를 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여성과 성관계 동영상을 과거 불법 촬영 및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의 휴대폰을 최근 조사한 결과 '1박 2일' 일부 출연진이 수백만 원대의 내기 골프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정준영이 포함된 '1박 2일' 단체 모바일 메신저 채팅방에서 일부 출연진이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한 뒤 돈을 딴 내용의 글과 사진을 대화방에 가감 없이 올렸던 것이다.
'KBS 뉴스9'는 "해당 대화방에는 상습적으로 내기 골프를 해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들이 곳곳에 등장한다"며 "정준영은 이 대화방에 때때로 성희롱적인 발언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의 또 다른 '단톡방'에서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승리 정준영 단톡방' 논란은 정준영이 과거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뒤, 승리 등 지인들이 있는 모버일 단체 채팅방에 직접 유포했다는 사실이 지난 11일 알려지면서부터 관련 연예인들의 이름도 하나 둘씩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단톡방을 통해 자신의 사업 해외 투자자들에 성접대를 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은 빅뱅의 승리는 피의자 신분이 됐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승리 정준영 이종현 최종훈 용준형(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 뉴스1 DB
승리 정준영 이종현 최종훈 용준형(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 뉴스1 DB

'승리 정준영 단톡방' 관련 소식이 나왔을 당시 정준영의 채팅방에 등장하는 가수 용씨가 아이돌그룹 하이라이트의 용준형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고, 이날 소속사 측은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 촬영 동영상이 공유됐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다"며 "그뿐만 아니라 정준영과 그 어떤 단톡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14일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용준형이 정준영의 불법 영상을 본 뒤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파악했다며, 그가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용준형 역시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사이 자신의 과거 행동에 대해 사과를 한 정준영 역시 피의자 신분이 됐고 지난 14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승리 용준형 단톡방'의 또 다른 멤버로 알려진 최종훈은 지난 2016년 음주운전을 했으나, 이 사건이 언론 등 외부에 보도되지 않도록 경찰과 유착한 정황이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했다"며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이후 그는 단체 대화방에 잠이 든 여성의 사진이나 동영상 등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기도 했다. 최종훈은 16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3.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3.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씨엔블루 이종현도 '단톡방 스캔들'에 연루됐다. 지난 14일 'SBS 8뉴스'는 씨엔블루 이종현이 정준영과 단체 채팅방, 1:1 채팅방에서 여성의 성관계 동영상을 받아봤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모바일 메신저에서 이종현은 정준영에게 '빨리 여자 좀 넘겨요. O같은 X들로', '형이 안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 '어리고 예쁘고 착한 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 등의 말을 건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종현은 15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잘못된 성도덕에 대한 지적을 깊이 받아들이고, 앞으로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정준영 단톡방'의 여파를 이번에는 차태현과 김준호의 수백만 원대 해외 내기 골프 의혹으로 번졌다. 

'승리 정준영 단톡방' 논란이 연예계에서는 과연 어디까지 번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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