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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캄보디아서 '최선희 발언' 보고받아…안보실도 보고(종합)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중 강경화 장관이 보고
靑 "안보실에서도 발언 진의 파악해 곧 보고 올릴 것"

(프놈펜·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양새롬 기자 | 2019-03-15 18:31 송고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총리 집무실인 프놈펜 평화궁에서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이 합의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3.15/뉴스1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총리 집무실인 프놈펜 평화궁에서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이 합의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3.15/뉴스1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곧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도 최 부상 발언에 대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같은 보고는 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정상회담 중 강 장관이 보고했다. 김 대변인은 "별도의 보고시간을 잡은 건 아니다"고 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서울의 안보실에서는 최 부상이 정확하게 무슨 발언을 했고 그 발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각도로 접촉해 그 진의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그 보고가 완성되는대로 대통령에게 보고를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강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어떤 반응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강 장관이 보고했다는 사항까지만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안보실의 '다각도 파악'에 대해선 "외신을 통해 번역돼 들어온 말인 만큼 (우리측) 접촉경로는 잘 모르겠지만 최 부상 말의 의미를 파악해 대통령에게 보고를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중 유선으로 안보실 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긍정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실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관련 지시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최 부상은 평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북한)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거나, 이런 식의 협상에 나설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비핵화 협상이 빠른 속도로 냉각되는 분위기 속 청와대가 구상 중인 사안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단 진의를 판단할 것이라며 "하지만 협상이 결렬되거나 또는 협상 테이블이 깨지는 것까진 가지 않는다는 게 언론 분석이더라"고 말을 아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일에 대한 한미 접촉 부분에 대해선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정상 통화 가능성에 대해선 "이제 막 일어난 일이라 제가 상황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 접촉 부분에 있어선 "뭔가 물밑접촉은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파악은 못하고 있지만 소통에 어려움이 있거나 그러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이번 일에 있어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흐름에 대해선 "목적지까지 도달해가는 과정에 여러가지 우여곡절도 있고 어려움과 낭만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 부상 건으로 다음날(16일) 문 대통령의 앙코르와트 방문 계획이 수정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변동없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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