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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북에 애플까지 접속장애…IT공룡들 '망신살'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송화연 기자 | 2019-03-15 10:05 송고
애플 홈페이지 '시스템 상태'에 나타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오류 상황 (테크크런치 갈무리) © 뉴스1
애플 홈페이지 '시스템 상태'에 나타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오류 상황 (테크크런치 갈무리) © 뉴스1

구글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이어 애플까지 서비스 접속장애가 발생하면서 세계적인 IT 공룡들이 단단히 망신을 당하고 있다.
15일 테크크런치 등 다수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약 4시간가량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가 접속장애를 일으켰다. 해당 시간이 한국에선 새벽시간인 탓에 구체적인 피해사례는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북미지역에선 아이클라우드 로그인부터 백업 기능, 캘린더, 주소록, 메일,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파일저장, 사진, 리마인더, 내 아이폰 찾기 등으로 광범위하게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접속장애는 해결됐지만 애플은 이에 대해 뚜렷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도 지난 13일과 14일 연이어 서버 장애로 인해, 구글 클라우드와 유튜브, G메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모든 서비스가 10시간 가까이 일제히 접속이 안되는 '먹통' 상태가 이어졌다. 특히 페이스북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서버 장애가 발생해 기업 고객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상태다.

글로벌 IT기업들이 이처럼 동시에 서버 장애를 일으킨 것은 처음이다. IT 기업들은 종종 서버 장애로 서비스 오류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체감이 큰 접속장애가 주요 기업들에게서 연달아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문제는 해당 서비스들이 모두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겪어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기업계정을 사용하고 있는 업계 한 관계자는 "어떤 곳에서 오류가 발생할지 몰라 마케팅업계에선 페이스북 광고가 지뢰밭이라는 말도 쓴다"면서 "이번 서비스 오류를 비롯, 서비스 장애 빈도가 잦아지고 있지만 지금껏 보상을 받은 적은 한번도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1위 업체 아마존에서도 국내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 국내 기업 수십여곳이 접속오류를 겪었다. 당시에도 아마존은 장애가 발생한지 반나절이 지나도록 공식적인 입장은커녕 홈페이지에 사실에 대한 공지조차 올리지 않아 국내 기업 고객들이 분통을 터뜨린 바 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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