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과 함께 15일 오전(현지시간) 프놈펜 왕궁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3.15/뉴스1 |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5일(현지시간) 저녁 왕궁 영빈관에서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는 공식수행원을 포함해 양국의 주요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만찬사를 통해 양국은 닮은점이 많다며 "우리의 우정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일상 속에 스며든 불교문화와 공동체와 예의를 중시하는 전통 등 닮은점이 많다"며 "캄보디아 국민들은 케이팝(K-POP), 드라마, 음료 등 한류를 좋아하고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국민 스포츠로 즐긴다. 한국 국민들은 앙코르와트 사원 등 캄보디아의 문화와 자연을 사랑하며 해마다 40여만명의 캄보디아를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국민들 간의 서로 통하는 마음이 경제협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또 "도시를 가로지르며 유유히 흐르는 메콩강이 아주 인상 깊었다. '어머니의 강'이라는 이름처럼 메콩의 물줄기에는 찬란한 크메르 문명과 미래의 풍요가 모두 담겨있다"며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을 보는 것 같아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에 시하모니 국왕은 공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과 시하모니 국왕은 이날 만찬과 함께 캄보디아 문화공연을 관람하면서 양국 국민들 간에 형성된 문화·정서적 공감대가 양국관계를 더 굳건히 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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