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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대 투자사기 의혹' 코인업 대표 오늘 구속여부 결정

피해자 수천명…강 대표,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19-03-12 14:15 송고
수천억대 투자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상화폐업체 ‘코인업’ 강석정 대표가 1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2019.3.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수천억대 투자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상화폐업체 ‘코인업’ 강석정 대표가 1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2019.3.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수천억원대 투자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암호화폐(가상화폐)업체 '코인업'의 대표 강모씨(53)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2일 결정된다.
강 대표는 이날 오후 1시50분쯤 서울수서경찰서를 나서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강 대표는  '투자사기혐의 인정하나', '가상화폐 실제로 상장할 계획 있었나', '문재인 대통령과의 합성사진을 이용한 이유가 무엇인가',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강 대표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강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개업한 코인업은 비상장 암호화폐 '월드뱅크코인(WEC)'을 국내외 주요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하겠다며 투자를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코인업은 투자자들에게 단기간에 400~50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주장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합성사진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9일 강남구에 위치한 코인업 사무실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투자자 명부, 투자 내역을 확보에 조사해 왔다. 압수자료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는 수천명, 피해금액도 수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9일 밤 9시30분쯤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씨를 체포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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