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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9개'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5연승…선두 질주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2-22 21:09 송고
22일 오후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2019.2.2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22일 오후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2019.2.2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대한항공이 블로킹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삼성화재와 남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5-21 19-25 25-15)로 승리했다.

5연승으로 22승10패 승점 65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2위 우리카드(19승13패·승점 60)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화재는 16승16패 승점 46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 수에서 19-8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진상헌이 4개로 가장 많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고 가스파리니와 김규민, 곽승석이 3개 씩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주포 가스파리니가 양 팀 최다 22득점(공격성공률 45%)을 기록했다. 곽승석도 18득점에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하는 순도 높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에서는 타이스가 6득점에 그친 가운데 박철우가 22득점으로 분전했다.

1세트와 2세트를 각각 25-16, 25-21로 가볍게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를 19-25로 빼앗겼다. 16-16 동점 상황에서 범실이 연속 3개가 나와 흐름을 내준 뒤 따라잡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를 벤치에 앉혀둔 3세트를 챙기면서 역전승을 꿈꿨다. 그러나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내려는 대한항공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 시작부터 블로킹과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이 폭발하며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가 6-2로 벌어지면서 경기는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화재는 13-20으로 뒤진 가운데 뒤늦게 타이스를 투입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타이스는 한 차례 오픈공격을 성공한 뒤 허리 쪽을 만지며 몸상태에 이상이 있음을 암시, 곧장 교체돼 나갔다.

결국 대한항공은 4세트를 25-15로 가져가며 승점 3점을 고스란히 손에 넣을 수 있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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