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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조각상에도 '미투'…주인공 사망 하루만에 훼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2-20 13:53 송고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경찰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경찰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상징하는 사진 속 주인공이 세상을 떠난 지 하루 만에 사진을 본떠서 만든 조각상이 훼손됐다고 20일(현지시간) NBC 뉴스가 보도했다.

2차 대전 참전 용사로 '대일 전승기념일'인 1945년 8월14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간호사에게 기습 키스를 했던 조지 멘돈사가 지난 17일 9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당시 멘돈사가 간호사에게 키스하는 장면을 알프레드 아이젠슈테트가 촬영해 라이프지가 보도했다. 이후 이 사진은 '키스'(The Kiss)라 불리며 종전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플로리다주(州) 새러소타에 이 사진을 본떠서 만들어진 조각상이 낙서로 훼손됐다.

현지 경찰은 이날 밤 성명을 내고 "조각상에 스프레이가 뿌려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간호사의 왼쪽 다리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미투'(#Metoo)라고 적힌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낙서는 전날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생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목격자도 없고, 주변 감시카메라에도 잡히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낙서는 이날 오전 지워졌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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