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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3·1운동 100주년 공동행사, 北과 협의 중"

"北, 검토 중으로 알아"…아직 南제안에 답 안 해
열흘도 채 안 남아…당일 공동행사 불발될 수도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9-02-20 11:35 송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통일부는 3·1운동 100주년 남북공동행사 개최와 관련한 협의를 북한과 진행중이라고 20일 밝혔다. 3·1절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시점까지 북측이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당일 공동 행사는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9월)평양선언에서 3·1절 100주년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현재 남북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진전된 입장을 보였느냐는 질문에는 "북측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북한에 3·1운동 100주년 남북 공동행사 개최와 관련한 의견을 전달해왔고 최근에는 준비 기간을 고려, 좀 더 간소화한 행사 프로그램을 제시했지만 북한은 구체적인 답변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까워지면 북한이 3·1운동 100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를 준비할 여력이 더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편 백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고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미국과 협의 중인 사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말씀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달라. 현재로서는 특별히 그 이상 알려드릴 사안은 없다"라고 말했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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