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북미 D-7] '꽃단장' 마친 하노이 北대사관…경비 강화돼

건물 외벽·담장 보수작업 마무리 단계
'정상회담 준비 잘 돼가나' 질문엔 묵묵부답

(하노이=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2-20 10:53 송고
20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주베트남북한대사관에 김명길 대사가 출근하고 있다.  2019.2.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20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주베트남북한대사관에 김명길 대사가 출근하고 있다.  2019.2.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오는 27~28일 개최되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베트남주재 북한 대사관은 '큰 행사'를 치르기 위한 '꽃단장'을 마무리한 분위기다.

건물 보수공사를 하기 위해 대사관을 오가던 현지 인부들의 발길은 뜸해진 대신 대사관 주변 경비는 한층 더 강화됐다. 
20일 오전(현지시간) 찾은 하노이 레닌공원 인근의 북한 대사관은 건물 외벽의 때를 벗겨내고 페인트 땜질을 하는 등 보수 공사를 마친 모양새였다. 

외벽은 연한 노란색과 흰색으로 말끔하게 정돈됐고, 군데군데 훼손된 부분이 보였던 외부 철제 담장도 녹색 페인트로 매끈하게 덧칠해져 있었다. 오전 8시부터 대사관 내외부에서 공사 작업을 벌이던 현지 인부들도 이날은 1~2명만 대사관에 들어서는 모습이 목격됐다. 

대사관 인근 경비는 강화됐다. 평소 1~2명이 배치됐던 공안의 숫자는 3~4명으로 불어났다. 취재진이 대사관 가까이에 접근하려 하면 통행을 차단했다. 
북한 대사관에는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며 그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다녀갔다. 김 부장은 하노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도착을 앞두고 동선, 일정, 경호 문제 등을 점검하고 있는 중이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전후로 예정된 베트남 국빈방문 기간 중 북한 대사관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3차 북중정상회담 차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을 방문한 바 있다 .

김명길 북한 대사는 평소처럼 오전 8시쯤 걸어서 출근했다. 그는 '정상회담 준비 잘되나' '김창선 부장이 어제 어떤 부분을 둘러봤나' '김정은 위원장 대사관에 방문할 예정이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문 채 대사관으로 들어갔다.

20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주베트남북한대사관에 김명길 대사가 출근하고 있다. 2019.2.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20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주베트남북한대사관에 김명길 대사가 출근하고 있다. 2019.2.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wonjun44@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