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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정지훈과 비, 언젠가 둘 중 하나 정해야 할 것 같아"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2-20 11:07 송고 | 2019-02-20 11:28 최종수정
레인컴퍼니 제공 © 뉴스1
레인컴퍼니 제공 © 뉴스1

배우 정지훈(가수 비)이 가수와 배우의 갈림길에서 여전히 고민하고 있음을 알렸다. 
정지훈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김유성 감독) 관련 인터뷰에서 두 가지 직업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거슬러 올라가면 2003년에는 우리나라에서 하나의 직업에 각인된 사람이 또 다른 직업으로 바람을 피우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든 구조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00년대 초에 가수로서 탄탄대로를 갈 것이라고 했을 때 갑자기 '상두야 학교가자' 시놉시스를 읽고 무조건 하겠다고 매달렸다. 다 반대를 많이 했다. 왜 굳이 연기를 하고 싶냐고 여쭤보시더라. 나는 원래 연영과 출신이고 연극을 전공했고 무대를 올려봤다 고등학교 때, 무슨 무대포 정신인지 무조건 하고 싶다고 했다. 다행히 사랑해주셔서 그것이 일정 부분 매맞을 때는 매 맞지만 비와 정지훈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비와 정지훈은 '이 길이냐 저 길이냐'를 정해야 할 것 같다. 무대는 사실 몸이 옛날 같지는 않다. 스포츠 선수와 같다. 춤을 추려면 몸의 전성기가 필요하다. 몸의 전성기는 지나가는 시기다. 댄스 가수 역할은 내려놔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내려놓는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지훈은 평범한 물장수에서 민족영웅으로 성장하는 자전차 선수 엄복동 역을 맡았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 강점기, 최고의 선수들을 제치고 자전차 대회에서 조선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엄복동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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