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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D-7] 北김혁철, 오늘 하노이로…'의제 담판' 본격화

베이징발 여객기 오후 늦게 도착…광저우 경유할 수도
북미회담 일주일 앞두고 의전·의제 투트랙 협상

(하노이=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2-20 05:30 송고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의제 협의를 위해 19일 평양에서 출발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고 있다. 김혁철 대표는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의제 협의를 위해 평양을 출발해 경유지인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 AFP=뉴스1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의제 협의를 위해 19일 평양에서 출발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고 있다. 김혁철 대표는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의제 협의를 위해 평양을 출발해 경유지인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 AFP=뉴스1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북한 대표단이 정상회담을 꼬박 일주일 앞둔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북미 간의 의전·의제 투트랙 협상이 2차 북미회담 개최지인 하노이에서 본격화할 전망이다.
일본 NHK에 따르면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를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전날 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을 출발, 오전 10시쯤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는 김 대표 외에도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대행과 김성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략실장 등의 모습이 목격됐다.

북한 대표단은 중국에서 하루 체류한 뒤 이날 항공편으로 하노이로 향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4시30분)에 하노이로 출발하는 베트남항공 여객기에 탑승, 오후 6시40분(한국시간 8시40분)에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 특별대표 등 북한 대표단은 앞서 하노이에 도착했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처럼 베이징에서 광저우로 이동, 이곳에서 항공편으로 하노이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김 특별대표는 결전지 하노이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비롯한 미국 측 협상팀과 만나 정상회담 의제를 둘러싼 담판을 벌인다.

김혁철 대표가 북미회담 관련 의제를 전담하는 북한 측 실무책임자라면,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부장은 의전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김 부장은 지난 16일 하노이에 도착한 뒤 나흘 동안 2차 북미회담과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대비해 의전과 동선을 점검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였다. 또한 미국 측 실무팀과 물밑으로 접촉해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경호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전날 늦은 시각까지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 밖에서 외부 일정을 수행했다. 오전에 베트남 외교부를 찾은 데 이어 오후에는 소피아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 멜리아 호텔, 북한 대사관 등을 차례로 찾아 김 위원장의 방문을 준비했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19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을 나서고 있다. 김 부장이 헤드라인이라는 제목의 주석궁 그림이 표지로 실린 책을 들고 있다. 2019.2.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19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을 나서고 있다. 김 부장이 헤드라인이라는 제목의 주석궁 그림이 표지로 실린 책을 들고 있다. 2019.2.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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