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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기술수출 공신, 김재교 전무 '사내이사' 내정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9-02-18 18:12 송고
김재교 유한양행 전무
유한양행이 최근 조단위 기술수출(라이센싱 아웃)을 성사시키는데 일조한 김재교 전무(52)를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유한양행은 오는 3월1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재교 전무(전략기획부문장)를 3년 임기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18일 유한양행 관계자는 "김재교 전무는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온 지분투자와 기술수출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사내이사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무는 회사에서 인수합병(M&A)과 기술수출 등 전반적인 투자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지난 2015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진행해온 여러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수출 대부분 김 전무의 손 끝에서 이뤄졌다.

특히 유한양행이 지난달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에 기술수출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물질의 거래규모가 무려 7억8500만달러(약 8800억원)에 달했던 것도 김 전무의 전략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신약물질은 아직 여러 합성신약 후보물질만 골라놓은 단계에 불과했지만, 김 전무는 이 후보물질들의 연구성과와 시장가치 평가 등을 종합해 이같은 빅딜을 성사시켰다. 
또 지난해말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폐암신약물질 '레이저티닙'을 12억55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에 기술수출했던 것도 마찬가지다. 유한양행이 지난 2012년 국내 바이오기업 한올바이오파마에 약 300억원 지분투자한 뒤, 6년만인 지난해 투자수익률 100% 이상을 올렸던 것도 김 전무의 투자전략 성과다. 

김재교 전무는 경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부터 줄곧 유한양행에서만 근무해왔다. 이후 IR팀장과 총무팀장을 거쳐 지난 2011년 이사대우로 첫 임원승진을 했고 2014년 상무를 거쳐 지난해 4월 전무로 승진했다.


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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