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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종교계, 남북교류 앞장서 주셔서 감사"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 마무리발언서
"국민통합 필요…종교계가 더 역할 해달라"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9-02-18 15:34 송고 | 2019-02-18 16:02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문 대통령,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김영근 성균관장. (청와대 제공) 2019.2.18/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문 대통령,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김영근 성균관장. (청와대 제공) 2019.2.18/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종교 지도자들에게 "남북 교류에 앞장서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마무리발언을 통해 "이번 3·1절 맞아 종교계에서 3·1절을 기념하는 법회, 미사, 예배 일제히 올리시기로 했고, 또 독립선언이 낭독된 3월1일 정오를 기해 일제히 타종하기로 한 것 아주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정부 간의 공식적인 관계가 막혀있을 때 가장 먼저 교류의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데가 종교계를 비롯한 민간교류 쪽"이라며 "특히 종교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데에 수월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게 주는 상징적인 효과도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어 북한의 장충성당 복원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나중에 언젠가 교황께서 북한을 방문하시게 될 때 일정, 프로그램 속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면에서도 우리 정부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문체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신계사 템플스테이'도 거론하며 "아마 남북 간 경제협력이 시작된다면 가장 먼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금강산 관광인데, 공식적으로 금강산 관광이 과거처럼 그런 규모로 시작되기 이전에 신계사 템플스테이 이런 것이 이루어진다면 금강산 관광의 길을 먼저 여는 그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런 부분도 제대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우리가 조계종에 대한 뒷받침은 물론이고 북쪽하고도 협의하는 것까지도 지원들이 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천도교라든지 각 종교계에서나 민간 차원에서 여러가지 3·1절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사업들이 마련된다면 그게 남북 간의 교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제1차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아직 1년도 안 지났다. 그 사이에 엄청난 진도를 이루고 있고 앞으로 그 진도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계속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사실은 제일 필요한 것이 국민통합"이라며 "우리 내부가 그에 대해서 한마음이 된다면 좀 어려움이 있더라도 돌파해 나가면서 같이 감당하면 되는데 남남(南南)갈등이 있으니까 쉽지 않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이라는 게 정치가 해야 될 가장 기본적인 책무 같은 것인데 현실적으로 지금 잘 안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종교계가 조금 더 역할을 해 주셔야겠다는 당부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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