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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해외상습도박' 슈, 집유 2년 "늪에서 벗어나…너무 죄송"(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19-02-18 15:23 송고 | 2019-02-18 16:05 최종수정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억 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S.E.S 출신 방송인 슈(유수영, 38세)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외 상습 도박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슈에 대해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2019.2.1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억 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S.E.S 출신 방송인 슈(유수영, 38세)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외 상습 도박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슈에 대해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2019.2.1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수억 원대 해외 상습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90년대 후반 인기 그룹 S.E.S. 출신 슈(38·유수영)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슈에 대한 선고 공판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법원로에 위치한 서울동부지방법원의 형사11단독 심리로 진행됐다. 

슈는 이날 검은색 코트와 회색 바지를 입고 나타나 재판에 참석했다. 재판부는 슈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년 9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8억 원에 가까운 도박 자금을 운용하며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으며 횟수도 많고 기간도 길며, 도박 자금 규모도 크다"며 "스스로에게도 큰 부담이 될 정도로 범행을 계속했고, 이러한 행위가 일반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눈 "그러나 처벌 받은 전력이 한 차례도 없고, 이전에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도 없다"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스스로 사회적 평판이 저해되는 불이익을 받은 점 등이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억 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S.E.S 출신 방송인 슈(유수영, 38세)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외 상습 도박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슈에 대해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2019.2.1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억 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S.E.S 출신 방송인 슈(유수영, 38세)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외 상습 도박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슈에 대해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2019.2.1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재판장을 빠져나온 슈는 취재진에 "일단 너무 죄송하고 재판부에서 내려주신 벌로 이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서 어떻게 보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죄송하고 앞으로도 잊지 않고 잘 살겠다"며 "한 번 실수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해 크게 반성하고 있고, 다시는 그럴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슈는 항소 계획에 대해서는 "주어진 벌이 마땅한 것 같다"며 "그래서 거기에 대해 충실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슈는 지난해 6월 서울 광진구 소재의 호텔 내 카지노에서 2명에게 모두 6억 원 대의 돈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검찰이 수사를 진행,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슈가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 차례에 걸쳐 7억 9000만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검찰은 슈를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열린 첫 번째 공판에서 슈와 그의 변호인은 상습 도박 혐의를 인정했다. 이어 이달 7일 열린 2차 공판에서 검찰은 슈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 자리에서 슈는 "재판장님께서 주신 벌 의미 있게 받도록 하겠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다. 또한 취재진에게 "바다 언니와 유진이에게도 미안하다"며 "더 반성 많이 하겠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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