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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D-9] 북미 실무팀, 정상회담 준비 본격 착수

北김창선, 하노이 일정 사흘째…의전 협의

(하노이=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2-18 13:36 송고 | 2019-02-19 11:28 최종수정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17일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레전드메트로폴하노이 호텔을 살펴본 후 나서고 있다. 김 부장 오른쪽은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2019.2.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17일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레전드메트로폴하노이 호텔을 살펴본 후 나서고 있다. 김 부장 오른쪽은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2019.2.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과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한 미국 대표단 간의 실무협의가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전날 하노이 시내에서 처음 접촉한 양국 대표단은 9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회담의 의전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논의할 전망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11명의 북한 대표단과 함께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뒤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부장은 도착 당일 하노이 시내에 있는 베트남 정부 영빈관에 여장을 푼 뒤 베트남 정부 당국자들과 접촉하고,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멜리아·인터콘티넨털 웨스트 레이크 등 5성급 호텔 3곳을 차례로 둘러보며 김 위원장의 숙소 후보지를 점검했다.

하노이 일정 이틀째인 전날에는 오전 7시에 영빈관을 나서 오후 3시30분쯤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김 부장과 북한 대표단은 하노이를 벗어나 삼성전자 등 외국 기업이 모여 있는 박닌성 및 중국-베트남 접경지역인 랑선성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전날 김 부장이 탑승했던 검은 차량은 곳곳이 흙먼지로 얼룩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가 장거리 여정을 떠났다고 짐작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김 부장은 특히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편으로 하노이로 이동할 가능성에 대비해 랑선성의 기차역을 찾아 베트남 정부 측과 철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베트남 하노이의 정부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서 추가 투입된 공안들이 경비근무를 하고 있다. 2차북미정상회담은 27,28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2019.2.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베트남 하노이의 정부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서 추가 투입된 공안들이 경비근무를 하고 있다. 2차북미정상회담은 27,28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2019.2.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 부장은 이후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하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과 함께 재차 영빈관을 나서 인근에 있는 하노이 오페라하우스, 메트로폴 호텔, 멜리아 호텔을 차례로 둘러봤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노이에 머물고 있는 미국 대표단도 같은 날 메트로폴 호텔로 이동해 김 부장 등 북한 대표단과 식사를 하며 첫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전날 오후 8시40분쯤 다시 영빈관으로 돌아오면서 이틀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부장과 북한 대표단은 하노이 일정 사흘째인 이날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재차 접촉해 동선과 경호 문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대사관도 이날 김 부장을 지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김명길 북한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들은 이날 이른 시간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미국측 실무진들이 16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9.2.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제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미국측 실무진들이 16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9.2.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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