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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현대重 군산조선소에 태양광 추진 논란

군산조선소 유휴부지 16만㎡에 15.2㎹ 규모 태양광 설치
산자부, 군산시에 의견 조율…지역사회 "절대 반대"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2019-02-18 13:29 송고 | 2019-02-18 15:24 최종수정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안개에 쌓여 있다. 2017.6.2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가동이 중단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려는 움직임에 지역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군산시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이 2017년 7월 선박 건조 물량 부족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내 유휴부지(16만㎡)에 15.2㎹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허가 신청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으며, 산자부는 군산시에 이달 내에 설치에 관한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한 상태이다.

이 곳 부지는 현재 공장시설이 들어서 있지는 않지만 조선소 가동 당시 각종 조선 자재 적치 용도로 활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에 재가동을 바라고 있는 지역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군산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지역 주민들에게 공장 재가동으로 희망을 줘야함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이익을 위한 방편으로 태양광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은 먼저 공장 재가동을 선언하고 공장 가동 계획을 발표한 후 시민들과 함께하는 태양광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산시도 '설치 불가'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민들은 오로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절실히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며 "군산조선소 부지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추진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는 강임준 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군산조선소 부지에 태양광발전 시설 추진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유관기관을 비롯해 시청 내 유관부서 의견을 수렴해 산업자원부에 회신 할 계획이다.

지역민들도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아닌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며 "군산시는 물론 전북도가 적극 나서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s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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