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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 평창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동메달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02-17 16:08 송고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2019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창'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3위를 확정지은 이상호가 기뻐하고 있다. 2019.2.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2019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창'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3위를 확정지은 이상호가 기뻐하고 있다. 2019.2.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인 '배추보이' 이상호(24·대한스키협회)가 자신의 이름을 딴 슬로프에서 당당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17일 강원도 휘닉스 평창 스노우파크 이상호슬로프에서 열린 2018-2019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3-4위전에서 이탈리아의 마우리치오 보르몰리니를 따돌리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는 이날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19초51을 기록해 4위로 16강에 올랐다. 평행대회전은 예선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 뒤 본선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두 선수가 동시에 슬로프를 내려와 빠른 기록을 남긴 선수가 승리한다.

이상호는 16강에서 현재 세계랭킹 1위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를 0.53초차로 제쳤고 8강에서는 슬로베니아의 팀 마스트낙을 0.19초 앞서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레이스 막판 실수가 나와 결승에 오르지 못했으나 3-4위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전날 5위의 아쉬움을 떨쳐냈다.

한편 '이상호슬로프'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사람 이름이 붙여진 스키 슬로프다. 이상호 자신이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뜻 깊은 곳이기도 하다.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기념하는 의미로 이상호의 이름을 따 슬로프명이 지어졌는데,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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